저커버그 "싫어요 버튼 만들고 싶지 않았다"

2015-09-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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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오랜 기간 '싫어요' 버튼에 대해 물어 왔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를 개발

사람들이 오랜 기간 '싫어요' 버튼에 대해 물어 왔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거의 테스트 단계에 도달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래 걸렸다. '싫어요' 버튼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페이스북을 사람들이 상대방의 게시물에 찬성, 반대를 투표하는 포럼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커뮤니티는 우리가 추구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하루 중요한 순간을 공유한 게시물에 상대가 '반대'를 눌러버리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 그건 페이스북이 태어난 이유가 아니기도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싫어요'라고 반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건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우리 모든 순간은 좋기만한 순간이 아니다. 당신이 슬픈 이야기, 예를 들면 최근 벌어진 난민 문제나, 혹은 가족이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공유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은 이런 게시물을 '좋아요'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뭔가 그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 이외의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게시물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서 말이다.

우리는 이 일을 착수한 지 꽤 됐다. 사실 이 일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다. 우리는 곧 테스트에 돌입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이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고,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피드백을 준 사용자들에게 매우 고맙다. 드디어 우리는 들었고, 개발하고 있고, 곧 커뮤니티에 적용되기를 바란다.

15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31)가 페이스북에 '싫어요' 버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발언 전문이다. 그는 "'싫어요' 버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싫어요' 버튼에 대한 내용은 가장 처음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사회자는 "가장 많이 올라온 질문으로 시작하겠다. 카이로에서 온 질문이다. '마크 우리는 좋아요 버튼 이외에도 다른 선택이 필요해요. 미안해, 흥미로워, 싫어요 버튼을 추가하는 건 어때요?'"라고 했다.

그러자 저커버그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거의 테스트 단계에 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싫어요' 버튼 만들기를 주저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페이스북을 사람들이 상대방의 게시물에 찬성, 반대를 투표하는 포럼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런 커뮤니티는 우리가 추구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하루 중요한 순간을 공유한 게시물에 상대가 '반대'를 눌러버리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 그건 페이스북이 태어난 이유가 아니기도 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생각이 바뀐 이유를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싫어요'라고 반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건 '공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라고 그가 말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곧 테스트에 돌입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이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고,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atch the full video of today's townhall Q&A with Mark.

Posted by Q&A with Mark on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영상 1분 30초부터 4분까지)

이날 그가 '싫어요 버튼을 만든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전 세계 언론은 이 소식을 앞다투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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