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카드 하나 넣고 10만원 올린 G4 새 모델

2015-09-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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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 뉴스1 스마트폰 G4 새 모델이 소리 소문도 없이 출시됐다. 32GB 마

LG전자 G4 / 뉴스1

 

스마트폰 G4 새 모델이 소리 소문도 없이 출시됐다. 32GB 마이크로 SD카드만 추가됐는데 가격(출고가)은 10만원이나 올랐다.

LG전자는 지난 2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G4 64GB 모델(모델명 LG-F500LM)을 출시했다. 

주요 사양은 기존 G4와 동일하다. 다만 제품 슬롯에 32GB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 장착해 저장 용량이 64GB로 커졌다.

G4 64GB 모델 가격은 79만 9700원이다. 기존 G4 가격은 69만 9600원이다. 정확히 10만 100원이 올랐다.

32GB 마이크로 SD카드는 시중에서 1만원~3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SNS에서는 인상된 가격이 터무니 없다고 지적한 글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24일 위키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제품은 아니다. 그래서 홍보도 하지 않고 있다"며 "별도 채널로 팔기 위한 B2B용 제품이다. LG유플러스 측에서 요청해 만들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이크로 SD카드 가격이 얼마인지 알텐데, 일반 소비자가 이 제품을 살 이유가 있겠느냐"며 "'G4 재고떨이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러면 오히려 가격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LG전자는 4월 출시한 야심작 G4 판매 부진 등으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