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상 '기생충 연구' 아일랜드·일·중 3명 수상

2015-10-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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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 윌리엄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 윌리엄 캠벨(사진 왼쪽부터)과 일본 국적의 사토시 오무라, 중국의 투요우요우 등 3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AFP=뉴스1

올해 노벨상 중 처음으로 발표된 노벨 생리의학상은 기생충 연구에 공을 세운 3명의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상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아일랜드 출신 윌리엄 캠벨과 일본 국적의 오무라 사토시 그리고 중국의 투요우요우(屠呦呦·여) 등 3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 위원회는 캠벨(85) 미 드류대 교수와 오무라(80) 일본 기타사토대 교수의 경우 기생충에 의한 감염증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인 투요우요우(85) 중국한방 아카데미 교수는 말라리아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인정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이룬 2건에 대한 발견들은 인류에게 매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들 질병과의 싸움을 위한 강력한 수단을 제공해줬다"며 "그 결과 인간의 건강은 개선됐고 고통은 크게 줄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켐벨 교수와 오무라 교수는 회선사상충증(river blindness)과 림프사상충증(lymphatic filariasis) 치료를 위한 새로운 구충제 아버멕틴(avermectin)을 개발했다. 이 약은 두 질병 외에도 다양한 기생충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요우요우는 말라리아 치료제 알테미시닌(Artemisinin)을 개발했다. 이 약은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사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 위원회는 800만 크로나(약 11억3000만원)의 상금 중 공동연구자인 캠벨과 오무라에게 4분의 1씩 수여하고 나머지 절반은 튜요우요우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총 6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다. 물리학상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45분, 화학상 7일 오후 6시 45분, 평화상 9일 오후 6시, 경제학상 12일 오후 8시께 각기 발표될 예정이다. 문학상 발표일은 미정이나 8일 발표가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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