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관객숙소서 몰카 봤다" 페북 글

2015-10-07 10:58

add remove print link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몰카)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몰카)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 관객은 이날 오전 0시 50분쯤 부산국제영화제 관객 숙소 샤워실에서 이같은 일을 겪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하 피해 관객 페이스북

해당 관객은 이날 게시한 글에서 "(샤워실) 환풍구 창문이 열렸고 핸드폰이 들어와서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며 "그러자 휴대전화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직후 경찰을 불렀지만 숙소 외부에는 CCTV가 없었고, 복도에 있는 CCTV도 10년 이상돼 범인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이 물은 것 중에 흥미로웠던 것은 '그래서 그 사람이 촬영을 한 것 같냐, 아니냐'였다"며 "경찰에서는 연락이 없고 부산영화제 관객 숙소 측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일단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해당 관객은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또다시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관객 숙소 측 모두 여전히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이 관객은 7일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몰카 사건 이후 영화제와 숙소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몰카 사건이 있었던 샤워실을 사건을 모르는 여성 투숙객들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게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와 숙소 측에 '관객 스스로가 조심할 수 있도록 안내문 부착'과 '노후한 CCTV 교체 및 보안 점검' 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몰카로 인해 너무 놀랐지만, 개인적으로 놀란 가슴은 나중에 추스리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유스호스텔 측은 피해 관객에게 "'CCTV나 방충망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겠다' '오늘 내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