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달 전 극장서 참패했는데…넷플릭스 뜨자 바로 '1위' 차지한 최신 한국 영화

2026-04-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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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참패 후 넷플릭스서 역전, '프로젝트 Y'

지난 1월 21일 개봉했던 영화 '프로젝트 Y'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국내 차트 정상에 올랐다. 개봉 3개월 만의 반전이다.

'프로젝트 Y'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Y'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2일 넷플릭스 투둠이 공개한 4월 13~19일 주간 차트에서 한국 영화 '프로젝트 Y'가 국내 톱10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지난 17일 넷플릭스에 공개됐으며, 공개 직후 바로 순위 정상에 오른 셈이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복판에서 각자의 내일을 꿈꾸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려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범죄 엔터테이닝 무비다.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의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신록·정영주·이재균·유아·김성철이 조연으로 가세한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다. 러닝타임은 108분이다.

이환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두 배우를 염두에 뒀다. 그는 제작발표회 당시 "두 분은 대중에게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 아이콘들이 밑바닥의 현실을 동물적으로 연기했을 때 대중에게 충돌 지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의 기획 의도에 대해서는 "시작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이야기를 붙이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Y'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Y' 스틸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소희는 출연 결정 배경에 대해 "우선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또한 같은 또래의, 같은 성별의 두 배우가 한 영화의 한 프레임에 담기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전종서도 "같은 나이의 동료 여자 배우, 좋은 시나리오, 좋은 감독님, 좋은 제작진 등 모든 상황이 좋은 환경으로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런 촬영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장 성적과 달리 작품 자체에 대한 해외의 시선은 일찍부터 뜨거웠다. '프로젝트 Y'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1721석 규모의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치렀다.

두 여성 배우가 이끄는 범죄 누아르라는 설정이 해외 평단에 신선하게 작용했고, 이환 감독의 연출이 홍콩 누아르와 한국적 현실을 결합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어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초청도 받으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음악 감독으로는 힙합 프로듀서 겸 뮤지션 그레이(GRAY)가 참여했다. 화사·김완선·드비타·후디·안신애가 가창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감각적인 영상미에 화려한 OST 라인업이 더해지며 작품의 색깔을 강화했다.

이환 감독은 오프닝이 ‘밀레니엄 맘보’의 오마주라고 밝히며 그레이에게 “고전 영화 같은, 시네마틱함이 있는 음악”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영화는 최종 관객수 14만명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부 실관람객들 역시 대체적으로 "각본이 부실한데 영상미로 커버치려 한다", "너무 이야기가 단조롭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스토리, 개연성보다는 멋에 치중한 영화" 등 각본의 완성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극장에서 빛을 보지 못한 '프로젝트 Y'가 OTT에서 뒤늦게 재평가받는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드라마 부문 1위는 '사냥개들2'

같은 기간 국내 넷플릭스 톱10 쇼 부문에서는 '사냥개들2'가 1위를 차지했다.

'사냥개들2' 포스터 / 넷플릭스
'사냥개들2' 포스터 / 넷플릭스

드라마는 우도환·이상이 주연에 정지훈(비) 등이 출연하며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이후에도 다음 날인 4일부터 19일까지 16일 연속으로 국내 톱10 시리즈 1위 자리를 지키는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

글로벌 성적도 눈에 띈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브라질·모로코·베트남·인도 등 총 80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후 이상이는 "공개된 지 일주일이 안 됐는데 성적이 좋아서 매우 감사하다. 이게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신기하다. 시즌1이 잘 돼 시즌2가 제작됐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즐겨 본다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냥개들2'는 시즌1에서 불법 사채 세계에 맞섰던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이번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싸우는 이야기다.

전작에서 불법 사채꾼 일당을 제압했던 건우와 우진이 이번에는 세계 규모의 불법 복싱 리그 'IKFC'를 운영하는 빌런 임백정(정지훈)과 맞붙는 구도다. 국내에 한정됐던 배경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면서 스케일과 액션 밀도 모두 전작보다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쿠키 영상에서는 시즌3를 암시하는 복선이 깔린 것으로 알려지며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일찌감치 형성됐다. 시즌2는 총 7부작으로 구성됐다.

정지훈이 맡은 빌런 임백정 역시 시즌2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며 철저히 돈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로, 건우와 우진을 강하게 압박한다.

'사냥개들2' 스틸컷 / 넷플릭스
'사냥개들2' 스틸컷 / 넷플릭스
'사냥개들2' 스틸컷 / 넷플릭스
'사냥개들2' 스틸컷 / 넷플릭스

김주환 감독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고, 신선했던 복싱 액션과 브로맨스를 어떻게 하면 더 강하고 깊게, 아는 맛을 더 재밌게 보여줄지 고민했다”며, 시즌2의 업그레이드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다양한 특별 출연도 눈길을 끈다. 박서준을 포함해 덱스와 이설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등장해 극에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공명, 류경수, 하영, 조현재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도 등장한다.

다음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국내 4/13 - 4/19 차트 톱 10이다.

1. '프로젝트 Y'

2. '하트맨'

3. '스래시: 상어의 습격'

4. '휴민트'

5. '윗집 사람들'

6. '아나콘다'

7. '4 브라더스'

8. '180'

9. '램'

10.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다음은 넷플릭스 쇼 부문 국내 4/13 - 4/19 차트 톱 10이다.

1. '사냥개들2'

2. '신이랑 법률 사무소'

3.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을 위해 싸운다'

4. '사냥개들'

5. '원펀맨'

6. '황혼의 츠가이'

7. '용감한 형사들'

8. '이서진의 달라달라: 텍사스'

9. '더 클리닝 레이디'

10.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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