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택 화재로 9살 남아 숨져

2015-10-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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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media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18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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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18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A(9)군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서는 안방에 있던 A군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양철지붕이 덮여 있는 농가 형태의 단층주택 내부 60여㎡를 모두 태우고 오후 8시 10분께 꺼졌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 5월부터 할머니 B(66)씨와 단둘이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내내 A군과 집에 함께 있던 B씨는 오후 3시께부터 고구마 밭에서 일을 하다 이웃 주민으로부터 화재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자인 김모(79)씨는 "집밖에 나와 보니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아버지는 다른 지역에 있어 손자를 예뻐한 B씨가 데리고 살았던 것"이라며 "아직 유족들을 상대로 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서는 날이 밝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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