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이 밝힌 퍼거슨에 자선경기 감독 부탁할 당시 상황

2015-10-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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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s: Playing for the bestDavid Beckham how getti

Becks: Playing for the best

David Beckham how getting in touch with Sir Alex Ferguson for #MatchForChildren brought back some old feelings…

Posted by Manchester United on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페이스북, Manchester United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40)이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자선경기 감독으로 요청한 것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퍼거슨은 오는 11월 14일(이하 현지시각)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유니세프 자선경기 '매치 포 칠드런(Match for Children)' 영국·아일랜드 올스타 팀 감독으로 합류했다. 베컴이 퍼거슨 감독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독 퍼거슨, 주장 베컴...유니세프 자선 경기 명단
베컴은 영국·아일랜드 올스타 팀 감독을 맡아달라고 퍼거슨에게 전화하기가 떨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0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서 "자선 경기에 대한 대화는 어려운 대화는 아니었다"면서도 "'퍼거슨에게 전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그에게 감독으로 합류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보다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베컴은 퍼거슨이 흔쾌히 감독으로 합류할 것이라 기대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퍼거슨은 수년간 (유니세프의) 훌륭한 지지자였기 때문에 (자선경기) 감독을 맡는 것은 그에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베컴과 퍼거슨은 2003년 일명 '축구화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졌었다. '축구화 사건'이란 당시 FA컵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베컴과 언쟁을 벌이던 퍼거슨이 축구화를 걷어차 베컴 이마가 찢어진 사건이다. 이에 두 사람 관계에 대해 세간의 관심은 현재까지 뜨겁다.

하지만 더 이상 껄끄러운 감정은 없는 듯하다. 베컴은 공개적으로 "퍼거슨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최근 '퍼거슨이 꼽은 월드 클래스 제자 4인'에 빠졌을 때도 그의 발언에 동의를 표했다. 그는 당시 "나는 월드클래스가 아니었다"며 "퍼거슨은 역대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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