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타고 '디지털 방북'...실향민 소원 풀어준 '기술'

2015-11-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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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하 위키트리(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영상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20세에 월남한 김구현(88) 할아버지는 아직까지 고향집 주소를 또렷이 기억한다.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염잠동 98번지'

“죽기 전에 고향에 가 볼 수 있을까?” 할아버지의 소원이다.

김구현 할아버지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첨단 기술력이 뭉쳤다. 프로젝트에는 '고잉홈(Going Home)'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구현 할아버지는 과연 고향을 볼 수 있었을까?

할아버지의 '디지털 방북'이 진행된 지난 5일, 그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타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에 할아버지의 주소인 '평안북도 구성군 서산면 염잠동 98번지'를 입력했다.

임진각에 마련된 거대한 스크린에는 남북출입사무소를 시작으로 개성, 평양시내를 거쳐 할아버지의 고향인 평안북도까지의 여정이 펼쳐졌다.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고향으로의 여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향 마을에 도착하자 할아버지와의 인터뷰로 고증된 고향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구현 할아버지는 차에서 내려 동행한 아들에게 고향집을 설명했다. 고향 방문은 부모님 산소까지 이어졌다.

이하 현대자동차그룹 '고잉홈' 유튜브 영상

제작진은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고향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작업을 위해 제작진은 약 두 달 간 할아버지와 인터뷰를 했다.

기억 속 고향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할아버지의 고향집과 그 주변을 일러스트레이터가 구체적인 스케치로 담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이러한 노력으로 북한 거리, 행인과 교통 경찰관, 선전물, 강물의 물안개, 흔들리는 들꽃까지 김구현 할아버지의 기억 속 고향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의 3D 구현 기술에는 북한 전역을 볼 수 있는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Vworld(www.vworld.kr) 기술을 참고했으며,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도 쓰였다. Vworld는 실사만큼 정밀한 3차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감을 높이는 데는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의 HMI(휴먼머신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 시뮬레이션 기술도 사용됐다.

이는 인간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이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디바이스 개발이나 수용성 검증에 활용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김구현 할아버지가 3D 영상으로 구현된 고향을 체험하는 동안 현실감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데 이 기술이 활용됐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25일 오후 5시 기준 유튜브에서 240만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해외 언론도 인간을 향한 따뜻한 기술이 만든 현대자동차그룹 ‘디지털방북’ 프로젝트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나열하는 대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술력, 즉 ‘인간 중심의 진보’에 대한 고민. 현대자동차그룹 ‘고잉홈 캠페인’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