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출신 가수 M.I.A. 난민 보트 타고 찍은 뮤비
2015-1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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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Dave Stebalski난민 출신 가수가 난민 문제를 다룬 곡과 뮤직비디오를 공
유튜브, Dave Stebalski
난민 출신 가수가 난민 문제를 다룬 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가수이자 래퍼인 엠아이에이(M.I.A.)는 신곡 '보더스(Boders)'와 그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보더스(Borders)'는 국경을 넘는 이민자와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노래에는 직접적으로 정치, 정체성, 특권, 경찰의 총격, 보트 피플(난민), 진실, 새로운 세상 등이 언급되며 "대체 그게 말이 돼냐(What's Up With That)"는 가사가 반복된다.
엠아이에이가 직접 감독과 편집을 맡은 뮤직비디오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땅을 향해 철조망을 넘고 난민 보트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진다.
뮤직비디오에는 날 선 풍자도 있다. 음악 매체 피치포크는 이날 엠아이에이가 입은 '해적 항공(Fly Pirates)'이라고 적힌 유니폼이 파리 생제르맹FC를 후원하는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Fly Emirates)'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도했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시리아와 인접한 부유국이지만 난민 사태를 방관하는 현실을 비꼰 것이다.
영국매체 가디언은 이날 엠아이에이 역시 스리랑카 타밀족 출신 난민이라 전했다. 그는 스리랑카 타밀족 마을에서 살았다. 타밀족은 남인도와 스리랑카 동북부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고유한 민족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엠아이에이는 스리랑카와 타밀족 간에 벌어진 내전을 피해 9살 때 런던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