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린이 먹고싶다" 여교사 남자어린이 능욕 글 논란

2015-12-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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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안 한 기간제 교사가 작성한 소아성애 성향이 담긴 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구 지역

메갈리안

한 기간제 교사가 작성한 소아성애 성향이 담긴 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구 지역 유치원이 발칵 뒤집혔다.

28일 대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안'에서 캡처한 글이 올라오며 공분을 샀다. 글 내용은 어린 남자아이를 상대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위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게다가 이 글을 쓴 사람이 대구 모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사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구시교육청과 지목된 학교가 진화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같은 날 "글을 쓴 사람은 대구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6개월가량 기간제 강사로 일한 적이 있다"며 정식 교사가 아님을 밝혔다. 또 현재 근무를 하고 있지 않아 별다른 처벌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는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다.

학교는 글을 쓴 교사가 기간제로 재직했던 사실을 인정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겠기에 강사와 현재 상담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글을 쓴 당사자는 유치원과 면담 등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남자 어린이에 나를 대입해 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소아성애 성향을 드러낸 것이 아니고, 인터넷에서 남자가 하는 방식을 따라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글은 지난 10월 17일 올라온 것으로 당시에는 별다른 반향 없이 수많은 게시글 사이에 묻혔었다.

위키트리는 해당 사건의 수습 여부를 알기 위해 초등학교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학교는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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