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티셔츠에 새겨진 '예술가 비하' 문구 논란

2015-12-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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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seen this? @OldNavy is clearly ignorant t

미국 의류 브랜드에서 나온 아동용 티셔츠가 '예술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0일(미국 현지시각)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의류 브랜드 '올드 네이비'가 판매하는 아동용 티셔츠가 예술가를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티셔츠 사진 2장에는 '어린 예술가 지망생'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러나 '예술가'라고 적혀있는 부분에는 취소선이 그어져 있다. 해당 문구는 '어린 우주비행사 지망생'과 '어린 대통령 지망생'으로 수정돼 있다.

캐나다 음악가 바이넌(BYNON)은 트위터로 "올드 네이비는 예술가없이 그들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미국 그래픽 디자이너 테레사 백스터(Theresa Baxter)는 "고맙다 올드 네이비. 아이들에게 예술가는 우주비행사보다 전망없는 직업이라고 말해줘서"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NBC 방송은 올드 네이비가 사과문을 냈다고 보도했다.

올드 네이비 대변인 데비 펠릭스(Debbie Felix)는 해당 티셔츠에는 우주비행사, 대통령 외에도 "공룡, 유니콘, 발레리나 등 다양한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해당 문구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드 네이비는 해당 티셔츠를 더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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