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틱장애, 원인 밝혀졌다

2016-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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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배우 이광수 씨는 '투렛 증후군' 환자를 연기했다. / SBS '괜찮아 사랑이야'

극 중 배우 이광수 씨는 '투렛 증후군' 환자를 연기했다. / SBS '괜찮아 사랑이야'

국내 연구진이 음성 틱장애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음성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위를 말한다. MRI나 CT를 촬영해도 병변이 드러나지 않아, 발견 원인 규명이 어려웠다.

틱장애는 어린아이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지만 대부분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하지만 극소수에서 증상이 지속돼 '투렛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국 뇌연구원에 따르면 대뇌 '중격의지핵'에 이상이 있으면 틱 장애가 생긴다. '중격의지핵'은 기분과 감정을 조절한다.

중격의지핵에서 나오는 알파파가 대뇌 인지나 운동 영역에서 나오는 알파파와 일치했을 때 음성 틱이 나타난다.

이날 YTN 뉴스에서 케빈 맥케언 한국 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뇌에서 나오는 알파파의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지고, 중격의지핵과 두 영역(인지, 온동영역)의 알파파와 동기화가 일어나면서 음성 틱 장애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큼큼'...음성 틱 장애 발병 원인 찾았다
KBS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성진 한국뇌연구원 뇌연구정책센터장은 "원인을 알았기 때문에 뇌에 있는 심부를 전기적으로 자극해서 이런 것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음성 틱 장애’ 일으키는 뇌 부위 세계 최초 규명
이번 연구는 지난 21일 신경과학 분유 국제학술지 '뉴런'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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