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서퍼' 주인공, 비터니 해밀턴의 '한 팔 육아'

2016-0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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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any Hamilton(@bethanyhamilton)님이 게시한 사진님, 20

상어 공격으로 한쪽 팔을 잃은 서퍼의 특별한 육아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프로 서퍼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비터니 해밀턴(Bethany Hamilton·25)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13살이던 2003년 상어의 공격을 받아 왼쪽 팔을 잃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전세계에서 20위 안에 드는 여성 프로 서퍼가 됐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고 2011년 영화 '소울 서퍼(Soul Surfer)'로 만들어졌다. 비터니 역은 배우 안나소피아 롭(Annasophia Robb)이 맡았다.

영화 '소울 서퍼' 포스터

그런데 서퍼로 살아가던 비터니는 2015년 6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아들 토비아스(Tobias)를 낳게 된 것이다.

팔 한쪽 없이도 잘 살아왔지만 육아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기저귀 하나를 갈때도 베타니는 한 팔과 두 다리를 이용해 온 몸을 써야했다.

비터니는 "나의 아들에게 내가 겪었던 사고를 말해주는 게 기대가 된다"며 "그는 아마 내가 전형적인 엄마와는 다르다고 생각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상어가 팔을 물었지만, 거기서 인생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 같은 일이 너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터니는 아이 토바이스를 낳은 후 5주만에 다시 서핑 보드를 잡았다. 그는 아들이 얼른 자라 서핑을 가르쳐 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비터니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프 라이크 어 걸(Surfs like A Girl)'이라는 영화는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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