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다섯개~' 장수돌침대 모델료 17년 25만 원"
2016-02-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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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돌침대'가 지난 17년 동안 광고 모델에게 25만 원을 지급한 내막이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돌·흙침대 제조업체 장수돌침대가 지난 1999년에 찍은 광고를 25년간 사용하면서 모델료로 25만 원만 지급했다"고 11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광고 영상에서 고객 센터 직원으로 등장해 "진짜 장수돌침대는 어떻게 구분하죠?"라고 묻는 여성은 현재 40대 여성 최 모 씨다.
최 씨는 당시 각종 행사장과 내레이터 모델로 활동 중 CF 촬영을 하게 됐고 이후 영상은 꾸준히 전파를 탔다. 최 씨는 가끔 지인들로부터 '아직도 TV에 나온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최창환 회장이 3년 전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17년 전 급하게 방송 광고를 만들었는데 모델과 종신계약을 맺고 30분 만에 찍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접하고 장수돌침대 측에 계약 내용 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최 씨는 자신은 종신계약을 맺은 일이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17년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장수돌침대 광고는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해 이마에 별 스티커 5개를 직접 붙이며 "(진짜 장수돌침대는) 별이 다섯 개"라고 대사를 하는 장면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장수돌침대는 국내 최초로 돌침대를 선보인 업체다.
장수돌침대 최 회장은 이날 위키트리에 "3년 전 연락이 왔을 때도 최 씨를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년 전 최 씨가 먼저 연락이 왔음에도 만날 수 없었던 이유가 그의 임신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종신 계약'건에 대해서 "당시에는 둘 다 광고 초보였기 때문에 '계속 쓰기로 한다'라고 표현했는데 그게 그렇게 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광고 영상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은 어떻게 변했을까?'라고 생각하며 항상 근황을 궁금해 해왔다"라며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면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은데 연락처도 없어 연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