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감동시킨 페이스북 10대 스토리

2016-0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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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16억 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우리는 페이스북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

전세계에서 16억 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우리는 페이스북 덕분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쉽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그간 페이스북에서는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을까? 페이스북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10대 감동 스토리를 정리해봤다.

1. 미국 디자이너와 케냐 공예 전문가의 협업

Excited to start a beading initiative with the woman of Kiltamany village in Kenya. They captured my heart and now we'll be working together to create several unique chairs. Starting our first two this week!

Posted by Wild Chairy on 2012년 6월 2일 토요일

미국 뉴저지에 사는 가구 디자이너 안드레아 미할릭(Andrea Mihalik)은 케냐에 사는 킬타마니(Kiltamany)족과의 협업으로 근사한 가구를 만들었다. 이 거리를 뛰어넘은 협업은 페이스북 메시지 덕분에 가능했다.

미할릭은 뉴저지에서 멀리 떨어진 킬타마니족 전문 공예가와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결국 아름다운 의자를 완성할 수 있었다. 미할릭은 수익금 일부를 킬타마니족 여성 교육을 위해 기부했다고 한다.

2. 시인의 꿈 이룬 노숙자

Dear all,I want to thank for all the emails that I have received from all over the world offering help in the...

Posted by Raimundo Arruda Sobrinho on 2014년 4월 7일 월요일

브라질 상파울로에는 글을 쓰는 노숙자 라이문도 소르비뉴(Rimundo Arruda Sobrinho)가 있었다. 그는 35년 간 매일 같은 자리에서 시를 써 유명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소르비뉴는 살라 몬테이우를 만나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됐다. 2011년 자신의 시를 읽고 감동을 받은 몬테이우가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는 마침내 한 출판사 관계자에게 닿았고, 소르비뉴는 시집을 출간하고 싶다는 자신의 오랜 소망을 이룰 수 있게 됐다.

3. 25년 만에 페이스북으로 만난 쌍둥이 자매

엣나인필름

사만다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쌍둥이인 두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됐다.

26년 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던 두 사람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자신과 꼭 닮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나이스가 할리우드 배우로 활동하고 있던 사만다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이다.

아나이스는 페이스북으로 “안녕 나는 아나이스야. 유튜브에서 널 보고 깜짝 놀랐어”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자신의 쌍둥이를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25년 만에 영국에서 재회했다.

이 이야기는 최근 영화 ‘트윈스터즈’로 제작돼 다음달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튜브, sally kim

4. 뉴욕의 사람들을 찍는 사진가

“We started out just hooking up but then it got serious and that was weird so we stopped dating for awhile, but then we...

Posted by Humans of New York on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아마추어 사진 작가 브랜든 스탠턴(Brandon Stanton)은 2010년부터 뉴욕의 사람들을 찍기 시작했다. 사진은 그가 페이스북 페이지 ‘Humans of New York’에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페이지 팔로워는 단숨에 1500만명으로 늘어났고, 사람들은 수천 달러를 모금해 그의 사진을 책으로 출판했다. 책은 2013년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라 45주간 상위권을 지켰다.

5. 마야 언어를 지키는 과테말라 도서관 사서

배를 타야 도착할 수 있는 과테말라의 작은 마을, 산 후안 라 라구나(San Juan La Laguna). 마을에 있는 도서관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도서관 사서 이스라엘 퀵(Yisrael Quic) 은 마야 언어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퀵이 페이스북 페이지 'Tz'utujil Tziij'에 글을 올리면 사람들은 마야 언어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6.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연인과 이어주는 페이스북

키미 커크우드(Kimmy Kirkwood)는 2012년 1월 31일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된 남자친구 윌 스테이시(Wii stacey)가 폭발물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이날은 윌 어머니의 생일이자 윌이 미국으로 돌아오기 54일 전이기에 키미의 충격은 더욱 컸다.

연인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키니는 페이스북 메시지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랑한다”는 짧은 메시지였다. 그러자 과거 윌과 나눴던 수많은 대화들이 화면에 떠올랐다. 키미와 윌의 추억은 페이스북에 그대로 저장돼 있었다.

키미는 페이스북으로 윌을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키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덕분에 키미는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됐다.

7. 페이스북 캠페인에서 시작된 놀라운 선물

New cause: NO child should go to bed hungry --> sevenly.org/carry-hopeIn America and around the world, children who...

Posted by Sevenly on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발이 안쪽으로 휘는 ‘클럽풋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브렌트 머레이(Brent Murray)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한 광고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안짱다리 기형으로 태어난 콩고의 세살 짜리 아이 루이(Loic)를 후원하는 티셔츠 회사 광고였다.

머레이는 루이도 자신과 같이 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랬다. 머레이는 광고 캠페인에 동참했고 루이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8. 25년 만에 재결합한 스웨덴 록 밴드

Alla vi som hängde på KB på 80-talet!!!

아이즈(Eyes)는 1980년대 잘나가던 스웨덴 메탈 밴드였다. 다른 밴드들이 그랬던 것처럼 바쁜 일상 때문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런데 최근 아이즈는 자신들을 잊지 않은 페이스북 그룹 덕분에 25년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팬들이 아이즈에게 다시 한 번 공연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아이즈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9. 호주를 수놓은 무지개 횡단보도

We can't get married but gosh we're good at art!!

Posted by James Breko Brechney on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무지개. 호주에서는 35번째 성소수자 축제 ‘마디그라(Mardi Gras)’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무지개 횡단보도를 정부가 제거하는 일이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드는 사람 때문에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무지개가 검은색 아스팔트로 지워진 다음날, 호주의 성소수자 제임스 브렉니(James Brechney)는 분필로 무지개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무지개는 크게 인기를 얻었고, 호주 전역의 사람들은 무지개를 그리기 시작했다.

또 캄보디아, 뉴욕, 취리히,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등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직접 그린 무지개 사진을 보내 브렉니를 응원했다.

10. 택시기사로 제2 인생 시작한 장기 복역수

교도소에서 15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패트릭 맥기네스(Patric McGuinness). 그는 페이스북 그룹 덕분에 택시기사로 제 2인생을 살게 됐다.

런던의 택시기사 시험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2만5000개나 되는 도로와 수천개의 광장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 해 시험을 통과하는 데만 평균 3~4년이 걸린다. 하지만 맥기네스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지식 봉사자 덕분에 택시 기사 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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