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언 '그알' 스폰서 편 방송 후 SNS에 남긴 글

2016-02-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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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 욕망의 제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배우 황승언(28)

뉴스1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 욕망의 제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배우 황승언(28) 씨가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어느 내부자의 폭로' 편을 보고 SNS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너무 화가 난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안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 솔직히 그렇다. 당연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것들이 많다. 꼭 이쪽일만 그런것도 아닐꺼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원래 그래왔었으니까, 더 높이 올라가려면 그 정도쯤은 참아야하니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말하면 내가 까탈스럽고 성격 이상한 사람취급하니까. . 그래. 어차피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차 있는 저 세상을, 내가 바꿔놓을 수는 없다. . 하지만,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자기가 찾던 행복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찾아갔으면 좋겠다. . 남들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당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고, 그 선택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당신의 인생을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않기 때문에 당신만이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당신의 몫이다. .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재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hwangseungun님이 게시한 사진님,

황 씨는 "너무 화가 난다. 자기의 욕심을 위해 돈으로 그녀들의 꿈과 소망을 짓밟는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너무나 당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들에게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일 화나는 건, 그것이 분명 옳은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부와 명예를 위해 그 길을 선택한 그녀들에게도 솔직히 그렇다"며 스폰서 제의를 받아들인 이들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해서 더 높이 올라가면 자기가 찾던 행복이 정말 거기에 있을까? 자신의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찾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을 버리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모멸감을 느끼면서, 한때의 반짝임을 위해 그들에 욕망의 제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다.

1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연예계 스폰서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연예계 스폰서 내부자에게 실제 스폰 거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과 계약서 등을 건네받았다.

이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디지털 계약서'라고 위장된 스폰서 계약서에는 계약 총액과 횟수를 명시하도록 했다. 연예인과 스폰서가 계약 기간 동안 만나는 횟수를 적은 것이다.

방송 말미 김상중 씨는 "의뢰인과 스폰을 받은 연예인 리스트를 확보했지만, 내부자들의 신원 노출 가능성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연예계에 몸 담고 있는 연예인으로서 이번 주제는 개인적으로 전하기 힘든 내용이었다"며 "혹여 이러한 일들이 연예계 전반에 비일비재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뿐더러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앞으로 나가고 있을 대다수 후배에게 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상중 씨는 "외면하기보다는 분명한 현실임을 직시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지한 후 더 나은 선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우 김민정 씨 역시 "오늘 이 방송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땀과 열정을 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들에게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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