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하게 뛴다" 총선 예비후보 나선 MB맨 3인방

2016-02-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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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MB맨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MB맨으로 주목받

4월 총선을 앞두고 MB맨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MB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은 대구 북구을 김두우 예비후보, 서울 서초을 이동관 예비후보, 양천갑 최금락 예비후보다. 이들은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그야말로 'MB의 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원외인데다 예비후보로 나선 선거구마다 이른바 '친박'이 버티고 있어 너나 없이 절박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구 북을] 뚜벅 뚜벅 '나홀로 선거운동' 김두우 예비후보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 곳곳을 뚜벅 뚜벅 혼자 걸어다니면서 유권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출근길 길목에 혼자 서서 지나는 시민들에게 꾸벅 꾸벅 절을 하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새누리당 내 불고 있는 '진박마케팅'을 정조준 하고 나섰다. 진박마케팅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을 따르는 후보'를 고르는 것으로 최경환 의원이 선두를 맡아 '진박 의원'들을 만나고 다니며 논란이 됐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말라"며 "진박 논란의 핵심인 최경환 의원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진박을 찾아다니며 분란을 조장할 게 아니라 안보위기와 함께 몰아닥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해 전직 경제부총리로서 해법을 내놓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최 의원에 일침을 가했다.

김두우 후보 페이스북

[서울 서초을] 가수 태진아 로고송 선물받은 이동관 예비후보

이동관 예비후보(@dklee_pr)는 '진짜 보수정치'를 내세우면서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새누리당 후보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비율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당원 30%, 국민 70%의 룰은 현역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유령당원이 숨어 민심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현재로는 유력 대선 후보가 출마해도 현역 의원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가수 태진아 씨가 직접 로고송을 보내 온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의 우정에 관심이 쏠렸다.

네이버, 이동관 블로그

[서울 양천갑] 야구선수 복장 '구원투수' 자처 최금락 예비후보

최금락 예비후보 역시 보수정치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예 야구선수 유니폼 모습으로 선거운동 복장을 갖췄다. 포스터 속 사진에는 야구 글러브를 낀 채 진짜 야구공으로 투구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그는 "무능한 현역 의원들은 퇴출돼야 한다"며 자신이 구원투수로 나설 것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현재 당원 30%, 국민 70%의 경선 방식은 무능한 현역의원을 퇴출하라는 유권자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100%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양천갑에서 경기고-서울대 동문인데다 지난 1998년에는 각각 중앙일보와 SBS 소속으로 동시에 미국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현역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최금락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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