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이 밝힌 '북한 여군' 신체검사 방법

2016-03-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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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네이버 TV캐스트, TV조선 '모란봉 클럽'한 새터민이 북한 여군들의 신체검사 방법을

이하 네이버 TV캐스트, TV조선 '모란봉 클럽'

한 새터민이 북한 여군들의 신체검사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6일 TV조선 '모란봉 클럽'에는 북한 경보부대(육군) 특무상사 출신 안혜경 씨가 출연해 북한 여군들이 받는다는 신체검사 방법을 전했다. '모란봉 클럽'에 따르면 북한 여군은 17세 이상의 고교 졸업 학력에 키142cm, 몸무게 42kg이 넘어야 지원할 수 있다. 안경을 쓰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안 씨는 "(녹화 중인)스튜디오처럼 큰 홀에 칸막이를 10개 정도를 친다. 가운데는 절반을 터놓고"라며 "밑에 속옷만 입고, 위에는 다 탈의한 상태의 여성들이 (칸막이 안으로)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10명씩 짝을 지어 조를 만들고 (검사장)바깥에다 세워둔다"며 "검사 순서가 올 때까지 홀라당 벗고 기다려야 한다. 창피함을 느껴 가슴을 손으로 가리기라도 하면, (관계자들이)'나가'라고 소리치며 쫓아낸다"고 덧붙였다.

안 씨의 말에 '모란봉 클럽' 출연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MC 지상렬(46) 씨는 "가리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황당함을 나타냈다. 안 씨는 "검사하는 사람도 대부분 남자"라며 "(하지만)여군에 입대할 수 있는 정원이 너무 없기 때문에 누구도 (가슴을 손으로)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새터민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여군 입대란 곧 '신분 상승'을 의미한다. 고사총 장탄수(포병) 출신이라는 조진경 씨는 이날 방송에서 "북한에서 '여군 입대'란 여성이 신분 상승을 꿈꿀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면서 "제대 후에도 사회노동 제외 등 여러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모란봉 클럽'은 새터민 여성들의 남한 생활을 조명하는 TV조선의 교양·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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