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학생 들어오지 말라" 아파트 걸린 현수막

2016-03-22 22:10

add remove print link

수원 광교신도시 모 아파트에 아주대 학생들은 단지 내로 들어오지 말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수원 광교신도시 모 아파트에 아주대 학생들은 단지 내로 들어오지 말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아주대생들은 "단지 내 통행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이 불편을 느낀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주대 반경 1km 안에 자리잡고 있다. 

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광교 주민들은 아주대 축제 때 아주대 들어오지 마시고, 본인 집에서 구경해주길 바란다"며 최근 이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에 건 것으로 보이는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페이스북 '아주대학교 대나무숲'

 

현수막에는 이 단지의 입주자 대표회의 명의로 "아주대학교 통학생들은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지 마시고, 단지 밖 도로로 통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쓰여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좋아요 1300여 개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현수막을 본 아주대생들은 대체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아주대생은 이날 "우리가 단지 내로 들어오면 안되는 이유 좀"이라며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학생은 "상생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인가. 플랜카드까지 뽑아서 내걸 정도면 참으로 후진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아주대와 단지 주민들 간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한 아주대생은 같은 날 "광교 주민들도 날씨 따뜻하다고 아주대로 산책 나오지 마시라"라며 "그 좋은 단지 내 공원에서 산책하시라"라고 비꼬았다. "(아주대 출입하는 사람들 가운데) 학생증이 없을 경우 출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학생도 있었다. 두 댓글 모두 좋아요 30여 개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측은 '출입금지' 현수막을 내건 이유를 따로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아주대생 일부는 "학생들이 단지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주변 환경을 더럽힌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측이 실제 이런 이유로 출입을 막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home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