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미용기구 '스타롤', 한가지 아쉬웠던 점

2016-03-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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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용기구가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충전식 열헤어롤 '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용기구가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충전식 열헤어롤 '스타롤'이다.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올리브영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지난 23일 올리브영 본점인 '올리브영 플래그십스토어'에서 1만2900원에 구입했다 / 이하 위키트리

스마트폰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하면 스타롤이 따뜻하게 데워진다. 이후 열이 오른 스타롤을 이용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일반 헤어롤보다 기능이 좋고, 고데기나 드라이기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헤어롤과 고데기·드라이기 장점을 채택한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올리브영 플래그십스토어'에서 1만2900원에 스타롤을 구입했다.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올리브영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사용방법에는 2분 내외로 충전램프가 자동으로 꺼진다고 나와 있다

포장용기 뒷면에는 사용방법이 나와있다. 일반 스마트폰, 보조형 배터리, 차량용 충전기에 사용되는 5V 전력 충전기를 이용하면 된다. 2분 정도 충분히 열이 데워지면 램프가 자동으로 꺼진다고 했다.

집에서 사용하던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안드로이드용 5V 전력 충전기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폰 충전기를 사용했다

1분, 2분...

사용방법에 나온 말과는 달리 충전램프는 꺼지지 않았다. 10분이 지나도 꺼지지 않았다…

giphy

업체가 밝힌대로 2분이 지났는데도 왜 램프는 꺼지지 않을까?

스타롤 본사에 문의하니 관계자는 "충전 완료 시 헤어 롤 온도가 최근 조정됐다. 원래 60도였는데 80도로 변경되면서 충전시간도 2분 30초에서 최대 4분 30초로 늘어났다. 충전이 완료되면 '톡'소리가 나면서 램프가 자동으로 꺼진다"고 말했다.

4분은커녕 10분이 지나도 램프가 꺼지지 않는다고 하자 "충전기 별로 약간 차이가 있다. 정품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용방법엔 '정품 사용 권장'이나 '충전기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은 없었다.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지 않냐고 묻자 "죄송하다. 좀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정품 충전기로 하면 램프가 정말 제 시간에 꺼지긴 할까. 그래서 다시 도전했다! 아이폰 충전기(8핀)로는 안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5핀)만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정품 충전기로 시도했다. LG전자 정품 충전기로 스타롤을 콘센트에 꽂아 충전하니 2분 30초 후에 램프가 꺼졌다. 정품 충전 케이블을 컴퓨터에 꽂아 충전했을 땐 7분 후 램프가 꺼졌다.

열을 이용해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열충전 헤어롤 '스타롤(왼쪽)'이다. 머리 모양을 고정시켜주는 집게도 함께 들어 있다

사용 후기는? 일반 헤어롤보단 좀 더 머리 모양을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긴 했다. 완충됐다고 램프가 꺼지든, 충전기 문제로 꺼지지 않든 충전하는 상태에선 스타롤이 따뜻하게 데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사용방법에 나온 내용과는 달리 충전기 별로 실제 충전시간이 다른 점은 아쉬웠다. 공지된 시간이 지났는데도 램프가 꺼지지 않는다면 '이거 불량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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