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행하는 '작은 얼굴 인증' 셀카

2016-04-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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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웨이보A4 크기 종이로 허리 가리기, 아이폰6로 무릎 가리기, 허리에 팔 휘감아 배꼽

이하 웨이보

A4 크기 종이로 허리 가리기, 아이폰6로 무릎 가리기, 허리에 팔 휘감아 배꼽 잡기에 이어 스스로 '미녀'임을 인증하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 한쪽 팔로 얼굴을 휘감아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며 찍는 셀카가 중국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다.

미국 매체 엠아이시닷컴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에서 유행하는 립스틱 바르기 도전은 몸매에 대한 압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개념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바로가기)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한쪽 팔을 얼굴 위로 올려 감싼 뒤 립스틱을 바르며 찍는 셀카가 유행이다. 젊은 중국 여성들은 이 동작을 하며 찍은 셀카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는 본인의 얼굴 크기가 작다는 것을 인증하기 위함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날씬한 몸매를 인증하기 위한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A4 크기 종이로 가려질 만큼 가녀린 허리를 자랑하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아이폰6로 무릎을 가리는 사진은 본인의 다리가 그만큼 얇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팔로 얼굴을 감싸도 립스틱을 바르기에 충분하다는 뜻은 본인의 얼굴이 작거나 팔이 그만큼 길다는 것을 뜻한다.

이 밖에도 양팔로 허리를 휘감아 배꼽에 닿는지를 따지는 사진도 유행이었다. 미국 매체 리파이너리29는 지난해 이 행동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엠아이시닷컴은 "여성에 대한 미의 기준을 마른 몸매에 두는 중국 사회 특성상 이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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