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쓰나미' 노르웨이 장관이 벌인 난민 체험 영상

2016-04-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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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비디오머그'노르웨이 장관이 난민 체험을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역풍을 맞았다.실비 리

SBS '비디오머그'

노르웨이 장관이 난민 체험을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역풍을 맞았다.

실비 리스타우그(Sylvi Listhaug) 노르웨이 장관은 최근 자국에서 펼치는 난민 구조 요원 활동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장관은 '구명수트'를 입고 바다에 뛰어드는 체험을 했다.

리스타우그 장관은 "난민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바다에 떠있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난민의 관점에서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웨이 언론들은 리스타우그 장관이 주황색 구명수트를 입고 바다로 뛰어든 뒤 허우적 거리다 끌어올려지는 모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SNS는 달랐다. 구명수트를 입고 바닷물에 뛰어든 장관을 두고 비난과 조롱이 잇따랐다. 다음은 트위터에 올라온 장관을 비꼰 패러디 이미지다. 자그마한 물컵 안에 구명수트를 입은 장관이 둥둥 떠있는 모습이다.

SNS에서는 "창문을 열어놓고 노숙자 체험을 하는 건 어때?", "실비 리스타우그 다음 주 일정: 눈을 감고 시각장애인이 되어본다" 등 전시행정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장관은 "3000여 명의 목숨을 구한 구조 요원은 영웅이다.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겠느냐고 해서 체험해 본 것"이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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