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살 빼는데 도움될 수 있다” 연구결과

2016-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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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맥주에 들어있는 성분이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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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들어있는 성분이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진은 맥주 홉에 들어있는 천연 플라보노이드를 연구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수컷 쥐 48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고열량 음식을 먹게 했다. 이 두 그룹 가운데 한 그룹은 체중 1kg당 30~60ml의 잔토휴몰(xanthohumol)을 12주간 섭취했다. 잔토휴몰은 맥주의 쓰고 떫은 맛을 내는 홉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그 결과, 잔토휴몰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80% 감소하고, 체중도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벌 미란다(Cristobal Miranda)는 "상당한 수준으로 대사증후군이 개선됐고 체중 감소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건강에 이상이 오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올 수 있다.

그러면서 미란다는 "이렇게 많은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화합물은 처음"이라며 "매우 극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람이 맥주로 눈에 띄는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 것은 아직은 어려워 보인다. 성인 어른이 실험 쥐와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매일 1파인트(568ml) 맥주를 3500잔씩 마셔야 한다.

미란다는 사람이 부작용 없이 쥐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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