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시빌워’ 흥미로운 사실 19가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틸컷

지난달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가 개봉 6일 만에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외화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시빌 워’는 지난 2006년 발간된 동명의 만화책을 원작으로 했다. ‘시빌 워’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가 통제해야 한다고 믿는 아이언맨 팀과 개인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캡틴 아메리카 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시빌 워’를 관람한 팬들을 위해 ‘시빌 워’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9가지를 모아봤다.

(스포일러가 많으니, ‘시빌 워’를 아직 관람하지 않은 관객들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1. 마지막 대결에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리펄서 건을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에게 발사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이 발사한 빔을 비브라늄 방패로 막는다. 이 장면은 만화 ‘시빌 워’에 나오는 장면을 오마주했다.

2. 몸이 줄어든 앤트맨(폴 러드)이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쏜 화살에 올라타는 장면은 만화 ‘어벤저스 223호’에 등장하는 장면을 따라했다.

3. 제모 남작 역을 맡은 다니엘 브륄은 “시빌 워 제작비가 너무 막대하다. 이 예산으로 영화 20편은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빌 워’ 제작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4. 다니엘 브륄과 ‘어벤저스’ 토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러시’(2013)에 함께 출연했다. 브륄은 F1 레이서 니키 라우다 역을, 헴스워스는 F1 레이서 제임스 헌트 역을 맡았다. 다만, 헴스워스는 ‘시빌 워’에 등장하지 않았다.

5. 팔콘(안소니 마키)은 영화에서 레드윙이라고 불리는 드론(무인기)를 사용한다. 원작 만화에서 레드윙은 실제 매(팔콘)로 등장한다. ‘시빌 워’가 현실적인 느낌으로 각색되며, 레드윙은 드론으로 바뀌었다.

6.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싸우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하루 종일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캡틴 아메리카가 자주 하는 대사다. ‘퍼스트 어벤저’(2011)에서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가 동네 건달과 싸우면서 “하루 종일 할 수 있어”라고 했다.

7.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한 톰 홀랜드(Tom Holland)는 19살이다. 역대 스파이더맨 배우 중 제일 어리다.

8. 오디션 당시 스파이더맨 최종 후보들은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각각 스트린 테스트를 받았다.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중 누구와 더 어울리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였다.

9. 마블 캐릭터 블랙팬서(채드윅 보스만)가 실사 영화에 처음 등장한 작품이다. 블랙팬서가 단독 주연을 맡는 ‘블랙 팬서’는 오는 2018년 7월 개봉한다.

10. 헐크(마크 러팔로)는 원래 ‘시빌 워’에 출연하기로 했지만, 최종 각본에서 역할이 삭제됐다. 대신 헐크는 제작 중인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할 예정이다.

11. 촬영이 끝나고 ‘팔콘’ 안소니 마키와 ‘윈터 솔져’ 세바스챤 스텐은 슈퍼히어로 복장을 입고 달리기 경주를 벌였다.

12. 원작 만화에서 크로스 본즈(프랭크 그릴로)는 캡틴 아메리카를 저격해서 죽인다. 반면, 영화에서 크리스 본즈는 자폭해 스스로 죽음을 맞는다. 캡틴 아메리카도 만화와 다르게 영화 끝까지 살아남았다.

13. 작품에서 토니 스타크가 스파이더맨의 숙모 메이 파커에게 집적거리는 장면이 있다. 메이 파커를 연기하는 마리사 토메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온리 유’(1994) 주연을 맡은 적이 있다.

14. 한 MIT 직원이 강의를 마친 토니 스타크에게 달라 붙는 장면이 있다. 이 배우는 NBC 시트콤 ‘커뮤니티’에 출연하는 배우 짐 래시다. ‘시빌 워’를 연출한 루소 형제(앤소니 루소, 조 루소)는 ‘커뮤니티’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15.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 스탠 리는 페덱스(Fedex) 배달부로 카메오 출연한다.

16. 영국 배우 마틴 프리먼이 ‘시빌 워’에서 에버렛 K. 로스로 출연한다. 그는 BBC 드라마 ‘셜록’에서 왓슨 역으로 유명하다. ‘셜록’에서 셜록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다른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주연을 맡았다.

17. 공동 감독 조 루소는 ‘시빌 워’는 스릴러 영화 ‘세븐’(1995), ‘파고’(1996)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영화 ‘세븐’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18. 스파이더맨이 거대해진 앤트맨 다리를 묶어서 쓰러뜨리는 장면은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에서 제국국 로봇 AT-AT 워커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따라 했다. 스파이더맨은 “제국의 역습이라는 영화 아세요?”라며 직접 영화를 언급한다.

19. ‘시빌 워’ 상영시간은 2시간 26분이다. 역대 마블 영화 중 상영시간이 제일 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