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태클에 살인펀치로 맞받은 MLB 선수 영상
2016-05-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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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traight-on Kicker상대편 선수의 '살인 태클'에 뿔난 야구선수가 '
상대편 선수의 '살인 태클'에 뿔난 야구선수가 '살인 펀치'로 응수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Arlington)시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 3차전에서 난투극이 발생했다.
8회 초, 토론토의 1루 주자 호세 바티스타(Bautista·36)는 후속 타자 저스틴 스모크(Smoak·30)의 유격수 땅볼에 병살타를 막기 위해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Odor·22)에게 슬라이팅 태클을 시도했다. 충돌할 경우 오도어의 부상이 예상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태클을 피한 뒤, 재빨리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송구 자세가 무너지며 악송구가 됐다.
바티스타의 '살인 태클'에 오도어는 잔뜩 화가 났다. 오도어는 바티스타를 밀친 뒤,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주먹을 맞은 바티스타는 착용한 고글이 날아갈 정도로 크게 주춤거렸다.
'살인 펀치'로 응수한 오도어의 돌발행동에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텍사스와 토론토 선수 전원이 마운드로 나와 두 선수를 뜯어 말렸다. 주심은 난투극의 당사자인 바티스타와 오도어, 유독 흥분한 모습을 보였던 토론토 3루수 조시 도날드슨(Donaldson·31)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8회 말, 토론토 투수 제시 차베스(Chavez·33)가 텍사스 내야수 프린스 필더(Fielder·32)에게 빈볼을 던지며 경기장은 다시 긴장감이 맴돌았다. 다행히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필더를 맞춘 차베스와 토론토 벤치코치 데말루 헤일이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는 3회 심판의 볼 판정을 놓고 토론토 감독 존 기븐스(Gibbons·54)와 텍사스 감독 제프 베니스터(Banister·51)가 설전을 벌이다가 퇴장 당하는 등 혼전을 거듭했다. 경기는 텍사스가 7-6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