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남친에게 납치당해 국가 행사 펑크냈었다"

2016-05-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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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밤차', '아리송해' 등을 부른 가수 이은하 씨

이하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밤차', '아리송해' 등을 부른 가수 이은하 씨가 과거 남자친구에게 납치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은하 씨는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예전에 밴드 기타리스트와 비밀 연애를 했다"며 과거 남자친구와의 사연을 전했다.

이은하 씨는 "아버지의 결혼 반대가 심했다. 무서워도 용기를 내봤지만 고양이 앞에 쥐였다"며 "일단 남자친구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며칠 후 남자친구가 찾아와서 나를 납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머리채를 잡아당기니까 어쩔 수 없이 차에 탔다"며 "고속도로까지 그냥 가버렸다. 방송 많다고 했는데도 이미 (그는)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은하 씨는 "여관까지 들어갔다가 아침 9시에 몰래 도망 나와서 무조건 서울로 갔다"고 덧붙였다.

이은하 씨는 당시 납치 때문에 국가 행사를 펑크냈다고도 했다. 그는 "그때가 5공화국 때였는데, 그날 저녁 육군본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기수 행사가 있었다"며 "국가 행사를 펑크 낸거라 밤에 우리 집에 별 2개짜리 분이 총 차고 왔다"고 말했다.

이은하 씨는 사건 이후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정리됐다고 했다. 또 당시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쓴 곡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모습처럼'이라고 밝혔다.

1973년 '님 마중'으로 데뷔한 이은하 씨는 '밤차', '봄비', '아리송해',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등 히트곡으로 1970~1980년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