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명과 제목이 같은 영화 10선

2016-05-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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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곡성이하 해당 영화 포스터 2016년 5월 개봉해 지난 25일 기준 관객 490만명을

1. 곡성

이하 해당 영화 포스터

2016년 5월 개봉해 지난 25일 기준 관객 490만명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나홍진 감독 작품이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씨 등이 출연한 스릴러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 이 사건에 휘말리는 사람들을 긴장감 있게 담았다.

지역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인 만큼 곡성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있었다. 곡성 지역 관계자가 칼럼을 쓰고, 지역 축제 호황 기사가 나오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영화 제목 곡성(哭聲)은 지역 명 곡성(谷城)과 다른 한자를 쓴다.

2. 밀양

2007년 5월 개봉작이다. 전도연 씨가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큰 화제에 올랐다. 영화는 경남 밀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여자에 전 씨가, 전 씨 곁을 맴도는 남자로 송강호 씨가 열연했다.

영화 제목 '밀양'은 실제 지명 '밀양'과 꼭 같은 뜻은 아니다. 밀양은 빽빽할 밀(密)에 볕 양(陽)을 쓴다. 이때 '밀'은 빽빽하다는 뜻 외에,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도 있다. 이창동 감독은 이 뜻을 가져와 영화 부제를 '비밀스런 햇빛(Secret Sunshine)'이라 했다.

3. 해운대

2009년 7월 개봉한 영화다. 1145만 명 이상이 보며 크게 흥행했다.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대종상 기획상 등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해일 재난 영화다. 해운대 등 친숙한 부산 곳곳이 거대한 해일에 뒤덮이는 장면이 볼거리다. 하지원, 이민기, 설경구, 강예원, 박중훈 씨 등이 출연했다. '두사부일체(2001)', '색즉시공(2002)', '국제시장(2014)' 등을 만든 윤제균 감독 작품이다.

4. 파주

2009년 10월 개봉한 박찬옥 감독 작품이다. 박 감독은 '느린 여름(1998)', '질투는 나의 힘(2003)' 등을 만들었다. 언니의 죽음 뒤 형부와 함께 살게된 여자, 아내의 죽음 뒤 처제와 함께 살게된 남자의 이야기다. 파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우와 이선균 씨가 주연을 맡았다.

5. 서울

2009년 개봉작이다. '소년, 천국에 가다(2005)'의 윤태용 감독 작품이다. 가수 박지윤 씨, 이호영 씨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서울을 배경으로 청춘 로맨스 영화에 출연하게 된 두 남녀가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드는 과정을 그렸다. 서울 종로 인사동 등 곳곳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6. 부산

2009년 10월 개봉작이다. 유승호 씨, 김영호 씨, 고창석 씨, 조진웅 씨 등 캐스팅이 화려해 주목받았다. '그녀의 서른번째 생일(2006)' 등을 감독한 박지원 감독 작품이다.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뒷골목' 남성들의 거친 인생과 가족애를 그렸다.

7. 실미도

2003년 12월 개봉한 화제작이다. 1968년 4월 창설된 684부대 31인 훈련병들이 3년 동안 겪은 극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국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공공의 적(2008), 이끼(2010) 등을 만든 강우석 감독 작품이다.

8. 경주

장률 감독 영화다. 2014년 6월 개봉작이다. 박해일 씨가 경주로 여행온 북경대 교수 역을, 신민아 씨가 신비로운 느낌의 경주 찻집 주인 역을 맡아 화제였다. 한밤 중 경주 오릉과 달빛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률 감독은 재중동포 출신으로, 2009년에는 '두만강'이라는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9. 주문진

2010년 1월 개봉작 하명중 감독 영화다. 하명중 감독은 영화 애마부인 등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땡볕(1985), 혼자도는 바람개비(1991),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2007) 등을 감독했다.

주문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현실 멜로드라마다. 강릉시가 제작 지원했다. 오대산 숲길, 동해 등 지역 풍광을 적극 활용했다. 김기범 씨, 황보라 씨, 박하선 씨 등이 출연했다.

10. 인천

소개한 영화 중 가장 낯선 작품일 듯하다. 영화 인천은 인천 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영화다. 007 살인번호, 007 위기일발 등 007 시리즈를 감독한 테렌스 영이 감독을, 영국 영화 햄릿, 레베카. 폭풍의 언덕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가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았다. 1981년 5월 개봉작이다.

화려한 출연진과 감독에도 불구하고,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토마토 신선도 0%로 혹평 받았다. 흥행도 참패했다. 통일교 교주 고 문선명 씨 지시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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