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여혐 반대’ 토크 콘서트 취소
2016-05-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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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씨 / 뉴스1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1) 씨가 참석하기로 했던 ‘마이 리틀 여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1) 씨가 참석하기로 했던 ‘마이 리틀 여혐 - 여혐러에게 고하는 사이다 토크쇼’가 취소됐다.
토크 콘서트를 주최한 경희대학교 총여학생회 측은 “예정된 토크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총여학생회 측은 “여성혐오에 대한 학생들의 사연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기 위해 서유리 씨가 토크 콘서트에 오기로 했다”며 “서유리 씨 참여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으로 서유리 씨에게 비상식적이고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유리 씨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토크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 전문 바로가기)
토크 콘서트는 26일 오후 6시 반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로 경희대학교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토크 콘서트는 서 씨가 출연해 여성들이 직접 경험한 ‘여성 혐오’ 사연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서 씨 출연이 알려진 이후, 인터넷에서 서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심지어 서 씨 사진이 담긴 ‘마이 리틀 여혐’ 콘서트 입간판이 훼손된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나흘 뒤 경희대에서 진행될 서유리 씨 토크 홍보용 입간판 훼손. 사진은 어제 촬영된 것으로, 오늘 확인한 바로는 입간판에 발자국 여러 개가 더 찍혀 있었다. 졸렬한 여혐 인증 잘 봤다 이 새끼야. pic.twitter.com/fP9Q6aejjA
— 지운 (@jiwoungim) 2016년 5월 23일
토크 콘서트가 취소되기 전 서유리 씨는 직접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서 씨는 지난 24일 트위터로 “지금 계속 욕먹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탈모가 생길 정도다. 부탁이니까 토크쇼 내용 듣고 판단해 달라. 부탁한다”고 전했었다.
부탁인데요. 경희대 여성혐오 토크쇼 홍보 문구는 제가 전혀 관여한 게 아니에요. 주최측에서 만든 거구요. 지금 계속 욕먹고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가 생길 정도에요. 부탁이니까 토크쇼 내용 듣고 판단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 서유리 Yuri Seo (@yuri_voice) 2016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