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 아이 보호하려 했다" 목격자 증언

2016-05-30 10:20

add remove print link

28일(이하 현지시각) 우리에 떨어진 4살 소년을 끌고 다니다 사살된 고릴라 하람베가 사실

28일(이하 현지시각) 우리에 떨어진 4살 소년을 끌고 다니다 사살된 고릴라 하람베가 사실은 소년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9일 미국 현지 언론 WLWT5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킴 오코너(Kim O'Connor) 말을 빌려 "하람베는 그 소년을 구경꾼들로부터 지키는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오코너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우리 난간에 몰려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고릴라는 구경꾼들이 우리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고릴라는 사람들 무리로부터 아이를 멀찍이 끌어당겼다"고 매체에 말했다.

VIDEO: Gorilla grabs child who's gotten into habitat" itemprop="name
이런 말을 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현지 언론 신시내티는 28일 목격자 브리트니 나이슬리(Brittany Nicely) 증언에 따라 "고릴라는 아이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였고, 사람들 소리에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기사 바로가기)

당시 영상이다. 이날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안전 도랑에 떨어진 소년을 붙잡고 다녔다.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원 측은 고릴라 우리에 있던 관람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그로부터 약 4~5분 뒤 총성이 들렸다"고 나이슬리가 신시내티에 말했다. 고릴라 하람베가 동물원 보안팀에게 사살당하는 소리였다. 17살 생일을 맞은 바로 다음 날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소년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를 비판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하람베를 기억하는 페이지도 만들어졌다. (☞페이지 바로가기) 하람베는 멸종위기 1급인 로랜드 고릴라였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