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괴로워요” 직장인 독자 고민에 응답했더니

2016-06-07 17:50

add remove print link

“말년이 형 고마워요. 놀랍게도 당첨되고 얼마 안 있어서 백수 됐어요”

(2016년 6월 기사입니다)

"말년이 형 고마워요. 놀랍게도 당첨되고 얼마 안 있어서 백수 됐었어요"

한 SNS 사용자가 화장품 업체 이니스프리 이벤트에 당첨된 후 남긴 소감 글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웹툰 작가 이말년 씨와 협업해 이벤트를 열었다. SNS사용자 고민을 토대로 제품 광고 웹툰을 선보이는 콘셉트였다.

이니스프리는 페이스북에 "조진환님의 '매주 월요일이 돌아오는 게 스트레스' 사연이 광고 웹툰으로 탄생했다"는 글과 함께 작품을 올렸다.

웹툰은 인천에 사는 조진환이라는 청년이 "일주일에 한 번씩 월요일이 찾아온다"며 고민을 이야기하는 내용에서 시작한다. 이후 부장님이 나타나 "월요일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치하겠다"면서 그를 해고한다.

웹툰은 "부장님, 제 지긋지긋한 월요병을 고쳐주시려고 손수 해고를"이라고 청년이 독백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후 "스트레스로 남자를 괴롭혀도 피부만큼은 쌩쌩하도록"이라는 멘트와 함께 제품 광고로 끝이 난다.

당첨자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소감을 남겼다. 그가 웹툰 내용처럼 정말 해고가 됐다고 하자 이말년 작가는 "조진환님 조지셨네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니스프리 페이스북에서 열린 이벤트 뒷 이야기, 당첨자 조진환 씨 댓글에 이말년 작가(ByeongGeon Lee)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연이어 댓글을 남겼다 / 이니스프리 페이스북

해당 내용은 "이말년 레전드 에피소드만들어냄"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유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커뮤니티 글을 본 네티즌들은 "성지순례 왔다"며 이니스프리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