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뻘게진 여배우에 폭탄조끼까지 두른 'IS 몰카' 영상

2016-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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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을 두른 남자들이 여배우를 둘러싸고 총구를 들이댔다. 두려움에 휩싸인 여배우는 입을 틀

복면을 두른 남자들이 여배우를 둘러싸고 총구를 들이댔다. 두려움에 휩싸인 여배우는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질렀다.

최근 이집트 방송사 알 나하르 TV가 제작한 몰래카메라 영상이 논란에 올랐다. "장난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당 영상이다.

페이스북, Daily Mail

몰래카메라 주인공은 배우이자 가수인 헤바 매그디(Heba Magdi)였다. 그는 자선 행사인 줄 알고 현장을 찾았다가 복면을 쓴 IS 전사들에게 포위당했다. 사실은 몰래카메라에 참여한 남자 연기자들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매그디는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 IS 전사들은 의자로 시야를 가린 그에게 자살폭탄 조끼까지 입히려 했다. 매그디는 귀를 막으며 구석으로 도망쳤다. IS 연기자는 자리를 피한 그의 곁에 자살폭탄 조끼를 내려놨다.

몰래카메라는 경찰이 출동한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막을 내렸다. IS 전사는 경찰에 맞서 총을 쐈다. 매그디는 소파에 쓰러져 소리를 질렀다. 눈물로 두 눈은 붉게 물들었다.

이후 몰래카메라 관계자들은 매그디에게 모든 게 꾸며진 상황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 연기자는 눈물을 훔치는 그에게 셀카봉을 들이댔다.

원본 영상이다.

유튜브, Al Nahar TV

이집트 방송사는 과거에도 지나친 몰래카메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이집트 MBC1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비행기 추락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힐튼은 몰래카메라 이후 비행기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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