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생생문화재 6월 주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공연

2016-06-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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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생생문화재 사업 주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공연, 울릉연주단과 (사)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 카리스앙상블 협연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문화재를 이용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 주민의 문화 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는 생생문화재 사업 프로그램 중 문화재와 울릉도 근현대사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매일 오후 1시 반에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 얽힌 울릉도 근현대사를 해설하고 있는데,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홀로 일제와 맞선 안용복 이야기, 일제의 나리분지 벌목장 강제징용 이야기, 그리고 독도가 다케시마가 된 강치 잡이 이야기 등을 음악 선물과 함께 센터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해설하고 있다.

센터 허순희 매니저님의 음악 선물과 해설을 경청하는 학생들

또한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 일 회 씩 주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공연이 있는데, 618() 오후 1시에 상반기 주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공연을 가졌다. 출연은 울릉도 주민 오케스트라인 울릉연주단()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 카리스 앙상블이 함께 했다.

'울릉연주단'과 (사)코리아 파파로티 문화재단 '카리스 앙상블'의 공연모습. 촬영을 도와주신 관광객 분(맨 오른쪽 아래)

문화, 여가 시설이 부족한 울릉도에서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이하 센터)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데, 독서모임, 독도 아카데미 미팅, 울릉문화유산지킴이 모임, 등 다양한 단체의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울릉도 문화 유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울릉문화유산지킴이' 월 모임. 울릉도 관광왔다가 우연히 모임에 참여한 육지 청년의 한 마디 소감 발표(맨 왼쪽)

그 중 주민들이 서로 다양한 재능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음악 단체가 울릉연주단이다. 울릉연주단에는 하모니카, 기타, 오카리나, 아코디언과 같은 악기들과 더불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의 오케스트라 악기도 있다.

주민 오케스트라 '울릉연주단'의 연습. 울릉도를 자주 방문한 관광객의 대금 연주(맨 아래)

센터를 통해 음악과 만남을 즐기는 주민들이 매주 모여 소통과 문화생활의 장을 이룰 뿐 아니라 정기적인 작은 음악회를 열어 관광객에게도 외딴 섬 울릉도 여행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멋진 아일랜드 남자와 결혼하려고 혼인 신고하러 한국에 왔다가 들른 부부(맨 위), 문화재 관련 일을 하시던 관광객분(왼쪽), 아코디언에 함께 노래를 부르는 관광객(오른쪽)

휴가, 날씨, 배 표 삼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울릉도 여행이기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즐길 수 있는 것’ 위주로 강행군을 한다. 이색적 일본집이라는 호기심 때문에, 혹은 거기 가면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음악 선물과 울릉도 근현대사 해설에 두 번 놀라며 즐거워한다.

‘큰 기대 하지 않고 들어왔는데, 이곳은 울릉도 여행에서 최고의 코스이며 필수 코스로 넣어야 한다!’

‘우리의 가슴 아픈 근현대사를 상기하게 되었고 돌아가면 중명전을 비롯한 다른 문화재도 꼭 가보겠다.’

‘이 해설은 여기서 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들을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강연을 열어야 한다.’

‘이곳을 알게 된 건 울릉도 관광에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다. 현재 교직에 몸담고 있는데 다음에는 학생들과 함께 오도록 해보겠다.’

‘일 때문에 울릉도를 자주 오는데 올 때마다 여기 방문한다. 항상 음악이 흐르고, 커피도 맛있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좋다.’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를 방문한 여러 관광객 분들 인사말

센터의 문을 열고 돌아가는 여러 관광객 분들은 '빡빡한 일정 속에 숨을 돌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자 입과 귀가 즐겁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다음 번 행사는 언제 또 하는지 물으며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즐거워하며 회원가입도 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관광객 분

더욱이 이번 음악회 공연 후 관광객 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문화 공간으로서의 센터 홍보가 많이 되었는데,

‘여기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으면서 쉴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 자주 방문하겠다.’

‘하모니카 시작하려다가 울릉도로 오면서 포기했는데 이번 주부터 함께 하겠다.’

‘우리 아이가 독서 모임도 참여하고 악기도 하나 함께 하면서 같이 어울려도 되겠느냐?’

라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센터를 찾아와서 이용하고 있다.

공연 후 센터를 찾은 새로운 주민과 관광객

센터는 정기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1시 반에 문화재와 울릉도 근현대사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고, 하반기 주민 오케스트라 음악회 공연은 10월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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