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아빠' 골수이식 해주려고 살찌운 8살 아이

2016-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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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웨이보 8살 남자아이 차오인펑(曹胤鹏)이 백혈병에 걸린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이하 웨이보

8살 남자아이 차오인펑(曹胤鹏)이 백혈병에 걸린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 두 달만에 10kg을 찌웠다. 중국에서는 차오인펑을 '국민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 매체 중국망(中国网 )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이하 현지 시각) 차오인펑 아버지 차오 씨는 백혈병 선고를 받았다. 차오 씨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자신과 조직 합성이 맞는 골수이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4번의 항암치료가 끝날 때까지 차오 씨는 자신과 맞는 골수를 찾지 못 해 절망했다.

8龄童捐髓救父 两个月疯长20多斤救下白血病父亲

차오인펑 어머니는 결국 차오인펑에게 "너만이 아빠를 살릴 수 있다"며 골수 이식을 부탁했다. 의사는 이전부터 차오인펑이 골수를 이식해주는 방안을 권유했으나 부모는 아들이 이제 8살이라는 점과 아들 체중이 골수이식 조건인 45kg에 못 미치는 점 때문에 거절해왔다.

30kg 조금 넘던 차오인펑은 골수 이식을 위해 살을 찌우기로 결심했다. 차오인펑은 폭식까지 하며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했다. 차오인펑이 배가 부르다고 해도 가족들은 더 먹을 것을 독려했다.

현지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차오인펑이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 열이 나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이식 계획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차오인펑은 링거를 맞아가며 치료를 받았고 몸 상태를 회복했다.

8岁“暴食弟”两个月疯长20多斤 只为救爸爸!

차오인펑은 두 달만에 골수 이식 조건인 45kg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8살 아이가 두 달만에 10kg 넘게 살을 찌운 것이다.

차오인펑 아버지 차오 씨는 지난 6일 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차오인펑은 "이제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오인펑은 "뱃살이 싫지만 그래도 뱃살이 아빠를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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