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 부실운영 의혹에 차두리 남긴 글

2016-07-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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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알면서 진실은 다 묻어 두고...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전 국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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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진실은 다 묻어 두고...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36) 씨가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MBC '시사매거진 2580' 17일 보도로 아버지 차범근(63) 전 감독이 운영하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이면서다. 

'2580'은 이날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부당한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전 축구코치 노 씨 사연을 전했다. 

노 씨는 "차 전 감독 부부의 상가 월세 관리부터 가정과 관련된 모든 잔심부름까지 다 했지만,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며 "(차 전 감독 아들의) 동원훈련 불참사유서를 직접 쓰거나, 손자의 교복을 전달하는 등 개인비서 겸 집사 역할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 전 감독의 돈 2700만 원을 쓴 사실이 문제가 돼 지난해 해고됐다. 

노 씨는 "축구교실 내부에 문제가 많았다"며 부실 운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차범근 축구교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안 매달 220만 원을 내고 서울 이촌동 한강 축구장을 빌렸다. 수강료를 서울시가 정한 기준(주 1회 월 4만 원, 주 2회 6만 원, 주 3회 7만 원)에 맞추기로 동의하면서다. 

하지만 차범근 축구교실은 주 1회 5만 원, 주 3회 12~13만 원을 수강료로 받았다. 서울시는 이에 축구교실 측에 위약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2580'에 따르면, 단속 이후에도 여전히 14만 원을 받고 있었다. 

노 씨는 "축구교실 직원들은 차범근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이 많았다. 그들은 출근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월급을 받았다"며 "(또 축구교실 측이) 수강생들에게 특정 브랜드 신발과 운동복 등을 강요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차 씨의 트윗은 이번 논란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 전 감독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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