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최몇' 표현 쓴 롯데리아 매장 이벤트 논란

2016-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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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광 우럭따 #햄최몇팩?? pic.twitter.com/m5jsJ21Gim— 최남새4 (@

한 롯데리아 점포에서 했던 '햄최몇팩' 행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달 말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은 '햄최몇팩' 행사를 했다. 치킨버거, 데리버거, 불고기 버거 등 3가지를 6000원에 판매하는 행사였다.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에는 "햄버거 최대 몇 개까지 드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햄최몇'은 "햄버거 최대 몇 개까지 드세요"를 줄인 말이다. 해당 점포에서 '햄최몇'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SNS에서 논란이 일었다.

과거 한 여학생 사진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갔고 햄버거를 언급한 댓글이 달렸었다. 사진과 댓글은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햄최몇'은 이때부터 유행어처럼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진 속 여학생은 인터넷 카페에 올라간 사진은 자신이 직접 올린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댓글과 함께 본인 사진이 돌아다니는 것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정황을 알고 있던 네티즌들은 '햄최몇'을 이벤트에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오전 8시에 확인한 결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은 '햄최몇팩' 행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현수막도 다른 행사로 교체돼 있었다. 점포 직원은 "햄최몇팩은 어제(25일)까지 했던 행사"라며 "사정이 있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만 말했다.

26일 롯데리아 서울역사점 매장은 햄최몇팩 행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 위키트리

이날 롯데리아 홍보팀 관계자는 "햄최몇팩은 롯데리아 전체 프로모션이 아니라 한 점포에서만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관리를 담당하는) 지점에 승인을 받은 다음 점포가 자발적으로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서울역사점) 매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햄버거(여러 개)를 드린다는 걸 재밌게 안내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햄최몇 유래에 대해서는) 햄최몇팩 행사가 시작된 후에 알게 됐다"고 했다.

관계자는 "(사진과 '햄최몇' 댓글이 확산된 게) 2015년에 있었던 일이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연히 이 행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과) 전혀 연관이 없고 이슈화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리아에서 핵이득팩 이벤트를 한 적이 있다"며 "이게 반응이 좋다 보니 해당 점포에서 (비슷한 행사를) 운영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핵이득팩 이벤트는 버거 3개를 5000원에 판매한 롯데리아 행사였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