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시조새' 한혜진이 밝힌 모델 고충

2016-07-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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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MBC '나 혼자 산다'

모델 한혜진(34) 씨가 '나이 많은 현역 모델'의 고충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한혜진 씨는 논문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 씨는 "은퇴 압박이 들어온다"고 말했고 한혜진 씨 친구들은 "언니가 모델 수명을 늘려주고 있다"고 답했다.

한혜진 씨는 "모델들이 한꺼번에 모여 있는 패션쇼장 같은 곳에서 (나이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머리를 하거나 핸드폰을 보다가 내가 들어가면 전원 기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메이크업을 하고 있을 때는 후배들이 꼭 팔짱을 끼고 와서 빨리 인사만 하고 간다"며 후배들이 자신을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중 관리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한 씨는 "내가 17살에 데뷔해서 28살까지 몸무게가 500g도 안 변했다. 그런데 28살 넘으니까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다. 나이가 드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한혜진 씨는 "너무 어린 모델들과 한 페이지에 나와야 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자존심 때문에 입 밖으로 꺼내려고 하지 않지만 모델에게 나이가 든다는 건 참 서글프다"며 "'난 여전히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고 했다. 이어 "이제 그런 시간은 초월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 씨는 예상외로 왕성한 식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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