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번 올림픽 끝나곤 회식 없었다"

2016-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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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와 배구 여자 대표팀 / 뉴스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8) 선수

김연경 선수와 배구 여자 대표팀 / 뉴스1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8) 선수가 올림픽에서 겪은 고충에 대해 말했다.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선수는 올림픽 ID카드가 부족해 통역 전문가와 의료진 없이 경기를 치른 현실에 대해 전했다. 

김 선수는 "다행히 도시락이라도 있어서 버텼다"며 "컵라면 끓여서 같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첫날 목이 침대 밖에 나올 정도로 침대가 짧아 고생했다고 알려졌다. 대한양궁협회는 올림픽 경기장 주변에 전용 휴게실까지 마련할 정도였다고 해 배구협회가 비교됐다.

배구협회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김치찌개 회식을 열어 빈축을 샀다. 이번 올림픽 경기를 마친 후에는 회식이 아예 없었다.

다음 올림픽 때 지원이 늘어나 메달을 딴다면 어떤 회식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김 선수는 "고깃집이나… 선수들하고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자리만 있더라도 감사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선수는 4년 뒤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여태까지 못 이뤘던 진짜 꿈인 메달을 따보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배구협회는 올림픽 기간에 새 배구협회장을 뽑느라 정작 선수 지원이 부실했다는 의혹에 해명 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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