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승은 "이혼 후 식물인간처럼 누워있었다"

2016-08-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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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tvN '현장토크쇼 택시'배우 오승은(37) 씨가 방송에 출연해 직접 이혼 심경을

곰TV, tvN '현장토크쇼 택시'

배우 오승은(37) 씨가 방송에 출연해 직접 이혼 심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밀레니엄 스타 특집'으로 배우 오승은 씨와 허영란 씨가 출연했다.

오승은 씨는 "2년 전 남편과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경산에 내려가게 됐었다"며 "방송 활동을 하기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씨는 "2년이라는 시간이 약이 되었다. 이제는 두 아이를 위해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이혼 후 "일부러 더 바쁘게 밝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다가, 열흘 정도를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었다. 참고 버틴 게 무너지면서 한 번에 왔었다"고 밝혔다.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원동력으로는 '가족'을 꼽았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을 때면 하늘을 본다. 그러면 구름이 아이들 얼굴로 보인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

또 "내가 더 단단해져야 아이들을 더 잘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꿈을 이뤄) 아이들을 하루빨리 데려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은 씨는 지난 2014년 남편 박 모 씨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했다. 슬하에 딸 채은(7) 양과 리나(5) 양을 두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그룹 '오즈'로 가수 활동에 나서는 등 연예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