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투병' 김태원, 라디오 복귀해 한 말

2016-08-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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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여기까지구나' 하는 걸 느꼈다"가수 김태원 씨가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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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구나' 하는 걸 느꼈다"

가수 김태원 씨가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김 씨는 24일 방송된 MBC 표준 FM4U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 2주 만에 DJ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씨는 "저는 8월 11일 입원했다. 입원 전 일주일은 환청과 기억 상실, 호흡 곤란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서 감기가 낫지 않는 거라 생각하고 일주일 동안 집에 누워있었다"며 "그러다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고 했다.

김 씨는 "제가 중환자실에 들어갔을 때 의사에게 '여기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그런데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들은 얘기는 패혈증이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위험한 병이다.

김 씨는 "언뜻 들었는데 의사가 가족들을 모이게 하라고 했다"며 "얼마 있다가 가족들이 모이는 걸 보고 더 결정적인 건 신부님이 급하게 오고 있다는 걸 들었다. 신부님의 기도가 시작됐고, 여동생은 울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마약, 알콜 중독 등 과거 겪었던 힘든 시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기도한 적이 없는데 많은 분들의 기도로 제가 살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괜찮다"며 "지나간 일은 다 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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