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진원 깊이, '한국 기상청은 14km, 일본 기상청은 36km'

2016-09-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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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본 기상청이 경주 지진 진원 깊이를 36km로 발표했다. 국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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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경주 지진 진원 깊이를 36km로 발표했다. 국내 분석과 20km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지난 19일 JTBC는 12일 경주 지진 발생 2분 뒤 본진 진원 깊이를 10km로 발표했던 일본 기상청이 상세 분석 후 진원 깊이를 36km로 공식 수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진 초기 통신 장애 등으로 취합하지 못한 데이터까지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연구원은 12일 지진 발생 한 시간 뒤 진원 깊이가 12km라고 발표했고, 기상청은 14km라고 공식 발표를 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36km와는 약 20km 차이가 난다.

같은 날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분석 결과가 훨씬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측정한 관측소는 지진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이런 자료를 활용하게 될 때는 우리가 분석 결과에 오차가 포함된다 하더라도 일시오차와 깊이오차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40km는 지질학적으로 보면 멘틀에 해당하는 깊이인데 이곳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불가능한 위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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