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종자 친언니에 온 성희롱적인 카톡 내용

2016-09-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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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바람계곡의 페미니즘'대전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에 핸드폰 번호를

페이스북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대전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에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 박 모(19) 양 친언니가 장난 전화와 성희롱적인 메시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운영자는 카카오톡 캡처 사진 6장을 올렸다. 해당 카카오톡 메시지는 12일 대전에서 실종된 박 양 친언니가 받은 것이다.

한 카카오톡 이용자는 박 양 친언니에 "(프로필) 사진 본인이냐"고 물은 뒤 "예쁘다", "어디 사냐"며 말을 걸었다.

또, 다른 카카오톡 캡처 사진에 따르면 "동생이 실종됐는데 프로필 사진이며 대화명이 너무 관심 없으신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이용자는 동생이 실종됐는데 스노우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프사로 해둘 수 있냐고 따지며 "당신은 친언니도 아닙니다. 동생이 죽어서도 한을 갖겠네요"라고 말했다.

"어이 박XX 언니냐, 동생 찾았노"라고 메시지를 보낸 이용자도 있었다. 이 이용자는 "일베에 동생이 올라왔노. 잘 찾길 바란다 이기야"라고 보낸 뒤, 답이 없자 "거참 뭐 이리 팍팍하노 찾았냐 못 찾았냐?"라고 했다.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최초로 올린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심지어 장난전화 영상통화도 온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박 양과 박 양 남자친구가 전남 여수에 있는 것을 확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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