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해 알려진 최순실에 대한 사실 8가지

2016-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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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2014년 '최서원'으로 개명·60) 씨는 공식적으로 어디에도 직함을 두지 않은 '

최순실(2014년 '최서원'으로 개명·60) 씨는 공식적으로 어디에도 직함을 두지 않은 '일반인'이다.

그런 순실 씨가 요즘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불법 모금설'이 흘러나온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운영 의혹, 친딸 이화여대 편법 입학 의혹, 정부 인사 개입설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면서다.

하지만 유명세와 달리 순실 씨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많지 않다. 가장 최근 언론에 포착된 것도 2~3년 전이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순실 씨에 대한 사실 8가지를 정리해 봤다.

1. 최태민 목사 5녀다

최태민(1912~1994) 목사의 5녀로, 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도 아버지 최 목사를 통해서로 추정된다. 최 목사는 "고 육영수(1925~1974) 여사의 영혼과 교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영애 시절 박 대통령과 가까워졌다고 한다.

반면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은 최 목사를 달갑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977년 비리 혐의를 받던 최 목사를 소환해 직접 심문까지 했다고 한다.

2. 1956년생으로, 단국대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

단국대 재학 시절 관변단체인 '새마음 전국 중·고·대학생 연합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이때 본격적으로 맺은 것으로 보인다.

3. 한때 유치원 사업을 했다

서울 강남에 보유한 건물 3층에서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종합학원과 연구소 등도 운영했다고 한다. 순실 씨는 이 건물을 2008년 팔았다.

4. 전 남편은 정윤회 씨다

정윤회 씨 / 뉴스1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윤회(61) 씨와 1995년 결혼해 2014년까지 19년 간 결혼 생활을 했다. 둘 사이에는 딸 유라(개명 전 이름은 유연) 씨가 있다. 유라 씨는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재학 중이다.

현재 유라 씨는 편법 입학·전공 수업 편의 봐주기 등 수많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5. 늦둥이를 낳았다

순실 씨가 40살이 되던 해(1996년) 딸 유라 씨를 낳았다.

6. 연락처나 거주지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Flickr

"K스포츠 재단 이사장,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청와대 심야 단독 보고설" 등을 단독 보도해 순실 씨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한겨레신문(이하 한겨레) 김의겸 선임기자는 지난 1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연락처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어디에 사는지조차 모른다"며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순실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담당기자조차 그의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소리다.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과 순실 씨의 '40년 우정' 동영상을 발굴 보도한 '뉴스파타'도 "순실 씨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며 "얼굴 생김조차 몇 년 전 한겨레와 시사인이 촬영한 사진 두장에 의해 겨우 확인된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었다.

7. 상당한 부자로 알려졌다

Pexels

수백 억대 자산가라고 한다. 승마선수인 딸 유라 씨의 독일 현지 훈련 비용으로 월 1억 원(한겨레 추정치) 가량을 부담할 수 있을 정도다.

8. 박근혜 대통령과 '언니 동생'하는 사이다

순실 씨의 K스포츠 재단 개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한겨레에 따르면, 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은 평소 '언니 동생'하는 사이라고 한다.

또 2006년 서울시장 선거 유세 현장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한 박 대통령을 간호했던 것도 순실 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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