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 전공 정유라가 체육특기생 된 과정

2016-10-27 08:10

add remove print link

뉴스1 성악 전공자였던 정유라 씨가 대한 승마협회가 주최한 승마 대회에 3번 이상 출전했다

뉴스1

성악 전공자였던 정유라 씨가 대한 승마협회가 주최한 승마 대회에 3번 이상 출전했다는 이유로 체육 특기생이 된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동아일보는 성악 전공자였던 정유라 씨가 고입을 앞두고 체육 특기자가 된 과정에 대해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2011년까지 선화예중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2012년, 정 씨는 체육특기자가 됐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제23회 춘계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경기 C클래스 중고등부, 2011 춘계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경기 C클래스 학생부, 제6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경기 B클래스 중고등부 출전을 근거로 체육특기자에 지원했다.

매체는 3개 대회 모두 학교 측에 정유라 씨 출석 인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대한 승마협회가 주최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나 산하단체가 주관하는 대회에 3번 이상만 출전하면 체육특기생 신청 자격이 생긴다. 서류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정유라 씨가 지원한 청담고는 체육특기학교가 아니었지만 2011년 시교육청에 승마부문 체육특기학교 지정 신정을 해 2012년부터 승마 특기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2012년 청담고가 모집한 승마특기생은 1명이었고, 그 해 승마특기생으로 고입을 지원한 사람은 서울 전역에서 정유라 씨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정유라 씨가 고교 3학년이던 지난 2014년, 131일 동안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정유라 씨 결석은 모두 '공결' 처리됐으며, 공결 처리 과정에서 승마협회 공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