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망 사고 유발한 흰색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

2016-11-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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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현우 남지난 6일 오전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

유튜브, 현우 남

지난 6일 오전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사고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끼어든 흰색 승용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버스는 등산객 49명을 태우고 단풍놀이를 위해 전북 완주군 대둔산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탑승객 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화덕분기점 전세 버스 사고 관계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고 버스 관계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근처를 지나가면서 촬영된 블랙박스가 있다면 꼭 연락을 부탁드린다. 사고 원인을 제공한 하얀색 차량을 못 찾은 상태"라고 글을 올렸다. (☞게시글 바로 가기)

네티즌들은 공개된 블랙박스를 토대로 흰색 차량을 'NF 쏘나타'로 추정하며 사고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7일 한 게시판 이용자는 "버스 기사 과실 주장하시는 분들 보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블랙박스 영상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흰색차량이 안전지대로 넘어가기 시작한 지 약 3~4초 후에 (버스 기사가) 핸들을 돌렸다"며 "버스 기사는 과실이 없다. 흰 차가 이 사고의 주원인이자 유일한 원인이다. 3~4초 동안 뭐했냐는 얘기가 있는데 블랙박스의 시야와 운전자의 시야는 다르다"고 적었다. (☞게시글 바로 가기)

이 글은 7일 오전 기준 추천 232건을 받으며 커뮤니티 인기 글에 올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오후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든 NF 쏘나타 차량 운전자 A 씨(76)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 씨 신병 확보를 위해 경기도 동두천으로 형사팀을 급파했으며, 불법 차선 변경과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뺑소니)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