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왕진짜?" 질문에 문재인이 웃으면서 한 말
2016-11-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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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셀카를 찍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뉴스1 "제가
"제가 금괴를 한 200톤…. 갖고 있죠. 그걸로 제가 젊은 사람들 일자리 문제 다 해결해드릴게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과거 금괴설에 관해 웃으면서 한 말이다.
문 전 대표는 28일 대전지역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국 대화를 나눴다. 약속된 강연 시간이 끝나갈 무렵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은 질문을 5글자까지만 할 수 있었다.
대화 중 한 여학생은 다급히 손을 들며 "금괴왕 진짜?"라고 물었다. 사회자는 "저는 못 들은 걸로 하겠다"며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 13초쯤)
트위터, dlalmoon17
"금괴왕 진짜"라는 질문은 지난해 30일 한 남성이 부산 사상구 문 전 대표 사무실에서 최상영 정무특보를 흉기로 위협해 감금한 뒤 벌인 인질극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당시 인질극을 벌인 남성은 문 전 대표가 비자금으로 금괴를 200톤 갖고 있다며 이를 토해내라고 요구했다. 지난 1월 기준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가 발표한 한국 금 보유량은 104.4톤이다.
만약 남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는 혼자서 한국 보유량의 두 배 가까운 금을 갖고 있는 셈이다. 문 대표는 사건 직후 "연말에 큰 액땜을 했으니 새해엔 좋은 일만 있을 듯하다"고 밝혔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학생 간담회에서 거짓으로 드러난 '금괴왕 논란이 사실인지' 농담처럼 묻는 말을 '유머'로 받아들였다. 그가 "금괴로 젊은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하자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은 웃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