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곤두박질… 보안관 빠져 숨지게 한 '거대 싱크홀'

2016-1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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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차량 2대가 빠지고 1명이 숨졌다. 미국 매체

미국 텍사스주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차량 2대가 빠지고 1명이 숨졌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 있는 한 도로에서 약 3.6m 깊이에 달하는 싱크홀이 생겼다고 5일 보도했다. (☞바로가기)

사고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발생했다. 도로가 꺼지면서 싱크홀이 생겼고, 당시 지나가던 차량 2대가 싱크홀에 빠졌다.

퇴근 중이었던 보안관 도라 린다 니시하라(Dora Linda Nishihara)는 구조되지 못한 채 싱크홀에 빠져 숨졌다. 나머지 운전자 한 명은 지나가던 행인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

샌안토니오 시 소방당국은 "도로 인근에 기차가 다니면서 생긴 진동으로 지반이 불안정해졌다. 4일 내린 폭우로 지하 하수관이 깨지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샌안토니오 시장 아이비 테일러(Ivy Taylor)도 "사고 장소는 현재 하수관 교체 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곳"이라면서 "숨진 보안관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말한다. 이와는 달리 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주로 지하 공사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의 한 도로에 4일(현지시간) 거대 싱크홀에 차량 두대가 빠져 있다 / 이하 뉴스1

싱크홀에 빠져 숨진 보안관 도라 린다 나시하라

지난 11월 일본 후쿠오카 도심에서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하철 터널을 뚫는 공사를 하던 도중 물이 흘러나와 작업을 멈췄는데 얼마 안 돼 도로가 붕괴했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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