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론자가 아니라고 밝힌 반기문”
2016-12-13 08:10
add remove print link
스트라스부르 = 로이터 뉴스1 반기문(72) UN 사무총장이 자신은 동성애 옹호론자가 아니

반기문(72) UN 사무총장이 자신은 동성애 옹호론자가 아니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 총장이 자신 주변의 각종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시작했다고 TV조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덕규(80) 전 의원은 반 총장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동성애 옹호론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은 “UN 입장에선 만민이 평등하다 그런 개념이지 동성애를 지지하고 찬양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 말씀을 (반 총장이) 하셨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날 TV조선 보도를 접한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반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송희일 감독은 “소수자들을 짐짝처럼 내다버리는 사람은 믿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기문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점이 나름 소신있게 성소수자 인권을 챙겨왔다는 것인데, (심지어 국내에서도 지지 발언을 이어왔다.) 막상 국내 정치에 들어서려하니 입을 싹 씻어버렸다. 일말의 정도 사라졌다. https://t.co/SdyAhu3mHf
— (대박난)쥰세린이@me2 (@dlwns2007) 2016년 12월 12일
성지순례 합니다 pic.twitter.com/3owrE02uNA
— 후구오 (@superzany) 2016년 12월 12일
반기문 유엔총장 2013년 4월 20일. "한국 동성애 금기시, 걱정된다."반기문 대선후보 2016년 12월 12일. "동성애 옹호한 적 없다."권력욕에 눈이 멀어 이렇게 소수자들을 짐짝처럼 내다버리는 사람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 이송희일 (@leesongheeil) 2016년 12월 12일
반 총장은 지난해 9월 29일 뉴욕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부통령 등 20여개국 대표를 만나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상황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는 일부 국가들에 우려를 표명하며 “역사의 흐름에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29일 반 총장은 유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에서 미국 대법원의 동성 결혼 전면 인정 판결을 환영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