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병사들 든든한 모습...육군 페이스북 페이지 정부기관 1위
2016-12-13 17:40
add remove print link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컷 /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페
[페이스북 데이터 리포트 2016년 11월 - 정부기관]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육군'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국내 정부기관 페이스북 페이지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10월 일간 PIS지수에서 2위에 머물던 '대한민국 육군'이 11월에는 정부기관 페이지 중 서울시와 경찰청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위키트리가 페이스북 페이지 분석 사이트 '빅풋9(www.bigfoot9.com)'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1월 한 달 동안 '정부기관'으로 등록된 페이스북 페이지 순위는 지난달과 차이를 보였다. 경찰 관련 페이지가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10월과 달리 11월에는 '대한민국 육군'이 1위, '국립공원'이 4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다.
'감동'과 '재미'로 중무장한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가 PIS 지수 기준 정상을 차지한 데는 일선 병사들의 기여가 컸다. '좋아요'나 댓글, 공유하기 등 페이스북 사용자가 반응을 보일수록 높아지는 PIS(Post Interation Score) 지수를 보면 '대한민국 육군'의 PIS 지수는 2842로, 2위인 '서울시' 페이스북 페이지(2476)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높은 PIS 지수를 기록한 게시물은 전방에서 강추위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 육군 장병들의 모습이었다. 평년보다 쌀쌀했던 11월 날씨에 춘추복이 아닌 동계 복장을 한 육군 병장 사진에 페이스북 사용자 6000여 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칼바람이 살을 에는 11월 말에 올라온 전방 부대의 모습 역시 높은 ‘좋아요’를 기록했다. 추운 것도 모자라 무거운 군 장비를 둘러메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에 사용자들은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사진 속 부대에 다녀온 적 있는 경험이 있는 한 페북 사용자는 “무릎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응원 댓글을 남겨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큰 공감을 산 게시물은 주로 군인들이 근무를 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실제로 이 페이지 전체에서 사진 형태 게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2%에 달했다.
단풍철 맞아 '좋아요'… '국립공원' 페이스북 페이지
11월 ‘국립공원’ 페이스북 페이지는 단풍으로 물들었다. 지난달 초 단풍이 절정에 이르자 전국 곳곳 단풍이 뒤덮은 산 사진이 연달아 올라왔다. 여러 단풍 사진 중 가장 사랑을 받은 곳은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백양사 단풍 사진이었다.
주왕산 국립공원에 마련된 주봉코스의 단풍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울긋불긋 물든 주봉코스 사진 17장은 2132개에 이르는 ‘좋아요’를 끌어냈다.
앞으로 ‘국립공원’ 페이스북 페이지는 성장 가능성이 엿보인다. 페이스북 운영자가 발 벗고 나서지 않아도 산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멋진 사진을 꾸준히 제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제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소통은 페이스북 활성화의 핵심 요인이다.
실제로 ‘국립공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PIS 지수 기준 상위 10개 포스팅 가운데 페북 팬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올린 포스팅이 6개에 달했다. 가장 높은 PIS 지수를 기록한 백양사 단풍 현황 게시물 사진 역시 페북 팬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이었다.
국내 여행 떠나기 전 반드시 봐야 할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페이지는 페이지 이름 그대로 곳곳에 숨겨진 ‘국내 여행 꿀팁’을 모아 전한다. 알차면서도 재밌는 정보에 사용자들은 연일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특히 11월 가장 인기를 끈 게시물은 바다 위를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한 편이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소개한 여행지에 직접 다녀온 사용자가 남긴 생생한 후기는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착안한 이벤트 영상도 화제 됐다. 트랜드로 자리잡은 ‘혼술’과 시각·미각을 자극하는 영상이 ‘찰떡궁합’을 보여준 게시물이었다. 이 게시물은 720여 개 댓글이 달리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이 영상은 425회 공유되고, 1190여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