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장 "촛불집회 시민들에게 폭행당했다" (영상)

2017-01-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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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정상윤한 보수단체 회장이 지난 31일 촛불집회 직후 "다수의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

유튜브, 정상윤

한 보수단체 회장이 지난 31일 촛불집회 직후 "다수의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뉴데일리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대사모(우리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모임)' 장민성 중앙회장은 병상에 누워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했다.

그는 "처음에는 트럭에서 (스스로) 내려서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 그 와중에 맞았다. 또 한 번은 끌어내려졌다. 발로도 맞고, 망치 같은 쇳덩어리로 맞았다. 어깨랑 목 쪽을 많이 맞아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장민성 씨 인터뷰와 함께 사고 당시 모습도 담겼다. 장민성 씨가 타고 있던 홍보용 트럭은 유리창이 깨진 채로 도심 한가운데 세워져 있었다. 시민들이 트럭 위로 올라타거나 차체를 두드리며 항의하는 모습도 담겼다.

지난 1일 새벽 보신각 인근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장 씨는 현재 양팔에 깁스를 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위키트리 구독자들의 제보도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김 모 씨는 장민성 씨의 트럭이 파손된 이후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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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벽 1시경에 촬영된 제보 영상에는 장 씨가 도로 2차로 중 한 차선에 트럭을 정차시키고 내려서 주변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지나가던 차들과 주변 시민들은 장 씨에게 "차를 빼라"며 항의했다.

제보자 김 씨는 위키트리에 "당시 장민성 씨를 직접적으로 폭행한 시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