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비판한 메릴 스트립에 트럼프가 남긴 트윗

2017-01-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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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yl Streep, one of the most over-rated actress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비판한 배우 메릴 스트립을 "과대 평가된 여배우"라며 깎아내렸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여배우 중 한 명이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나를 공격했다"며 "그녀는 선거에서 대패한 힐러리의 아첨꾼이다. 나는 결코 장애인 기자를 조롱한 적이 없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8일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메릴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외국인들을 쫓아낸다면, 우리는 미식축구, 종합격투기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반 이민자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타임스 장애인 기자인 세르주 코발레스키를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며 비난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다른 이들을 괴롭히면 우리 모두는 질 수밖에 없다"라는 뼈있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메릴 스트립의 수상 소감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여러 유명인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트위터, @deray

행사 당일 뉴욕타임스와 전화 통화에서 "자유로운 영화인들이 하는 말이 놀랍지는 않다"고 반응했던 트럼프는 다음 날 바로 트위터에 반박하는 글을 올려 수상 소감이 화제 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